



찬송 413장(통일 470장) 내 평생에 가는 길
성경 창세기 33:17~20
요절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18상) 웨슬리 목사님이 신대륙의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큰 꿈을 안고 대서양을 건너던 중 큰 풍랑을 만났습니다. 아주 위험한 상황이 되니, 배 안의 모든 사람이 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때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 사이로 찬송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이 찬송 소리가 나는 선실로 가 보니, 그곳에는 26명의 모라비아 교도들이 서서히 물이 차오르고 있는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찬송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이런 가운데서도 두렵지 않습니까?" 그 중 하나가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압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와 같이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환경을 만나든지 두려운 마음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이 형 에서와 눈물의 상봉을 한 다음,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야곱은 숙곳을 거쳐 세겜에 정착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 가운데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나옵니다. 18절을 보면,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라고 했습니다. '밧단아람'은 외삼촌 라반이 사는 땅입니다. 그곳에서 이곳 '세겜'에 이르기까지 야곱의 여정을 '평안히'라는 말로 묘사하는데, 과련 그랬습니까? 오히려 반대입니다. 뒤에서는 라반이 쫓아왔고, 앞에는 형 에서가 복수의 칼을 갈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돌아 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여행길 내내 끊임없이 불안, 염려, 근심, 걱정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평안히 왔다니', 무슨 뜻입니까? 이 말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뜻입니다. 환난과 핍박, 말할 수 없는 위험과 고통이 있었어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그 삶은 평안의 삶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성도의 삶이라 해서 고통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시련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만, 때로는 우리가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몸부림치며 기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의 긴 광야를 통과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한 그 길은 평안의 길이요, 행복의 길이요, 축복의 길임을 고백할 줄 아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이 주시는 참 평안이 내게 있는가? 임마누엘 하나님, 그 어떤 환난과 시련 속에서도 염려하거나 근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영규 목사 / 논현교회)
어디서나 평안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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