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80장(통일 424장)  나의 생명 되신 주
성경  역대하 32:24~26

요절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26)



                                                  교만한 자를 낮추시는 하나님  


 

 

 이솝 우화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당나귀와 수탉이 함께 먹이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사자가 나타나서 당나귀를 공격하였습니다. 당나귀는 놀라서 껑충껑충 뛰었고, 수탉은 큰 소리로 울어 댔습니다. 그러자 사자는 수탉의 울음 소리가 무서워서 도망쳤습니다. 사자가 도망을 치자, 당나귀는 자기가 무서워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사자의 뒤를 쫓아갔습니다. 당나귀가 한참을 쫓아갔을 때, 사자는 수탉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자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자기를 쫓아오는 짐승이 당나귀뿐임을 확인한 사자는 몸을 돌려 당나귀를 물어서 죽였습니다.

 이솝은 이 우화를 통해 교만에 대해서 경고합니다. 교만한 자는 비참한 결말을 맞을 수밖에 없으므로, 겸손하게 살아야 함을 깨우쳐 줍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교만으로 인하여 실패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성서에도 교만으로 인해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본문은 주전 715~687년 사이에 유다를 통치한 히스기야 왕의 이야기입니다. 본문에 나타나는 히스기야의 병과 이적에 대한 이야기는 열왕기하 20장에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 낫게 되었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히스기야를 낫게 해 주신다는 징표로 해시계 위에 드리운 해 그림자를 뒤로 10도 물러나게 하는 이적을 나타내 보이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가 교만한 마음으로 받은 은혜에 감사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내리게 되었습니다. 놀란 히스기야는 교만하였던 자신을 뉘우쳤습니다. 예루살렘 주민들도 함께 뉘우쳤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생전에 그들을 벌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낮추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만을 내세우는 자를 낮추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본체시나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겸손한 삶을 살고 있는가?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뜻을 따라 겸손하게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교만한 자를 낮추시는 주님의 손이 임하기 전에, 스스로 자기를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종호 목사 / 궁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