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60장(통일 515장)  뜻 없이 무릎 꿇는
성경  로마서 10:1~4

요절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1)



                                                  민족 사랑, 나라 사랑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같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여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해외 여행에서 만나는 태극기와 애국가는 나라 사랑 그 자체입니다.

 복음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루살렘에서 이방 땅으로 전해지면서 사도 바울에게는 가슴 아픈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을 거절한 동족의 태도였습니다. 본문 1절에 이러한 애틋한 동족 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내 동족이 구원받기를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며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의 애틋한 마음은 자기 동족을 위해서라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후회 않겠다고 말합니다(롬 9:3). 동족인 유대인들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참뜻을 모르고 율법이라는 형식에 매였습니다. 그러나 인류를 향한 구원의 빛은 예수를 믿는 믿음의 창(窓)을 통해 이방으로 전해집니다. 바울 사도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동족을 향해 "나는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열성만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열성은 바른 지식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길을 깨닫지 못하고 제 나름의 방법을 세우려고 하면서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자신도 예전에는 율법에 대해 열정적인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대개 사람들의 열정은 통제되지 않으면 오히려 치명적인 독(毒)이 되고 맙니다. 맹목(盲目)은 사람의 눈을 어둡게 만들어 많은 사람을 구렁텅이로 끌고 가게 하며, 하나님과도 올바른 관계를 맺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니 참 믿음에서도 멀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하나님을 믿는 자신의 믿음을 믿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진정 하나님을 믿는다면 상대가 어떠하든 해하려 들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은 절대로 생명을 해하지 않습니다. 자기 목숨을 내어 줄 수는 있어도 남의 생명을 빼앗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일에서도 그러합니다. 한 생명에 대한 배려와 신뢰가 나라를 사랑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 켠 사랑의 촛불이 온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되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나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

 

사랑의 하나님, 자기 안일과 의에 빠져 자신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남도 보지 못하게 한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이웃과 진정한 관계를 회복하며 나라도 사랑하는 길임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희선 목사 / 수원종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