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3장(통일 23장)  만 입이 내게 있으면
성경  역대하 26:16~23

요절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16)



                                                      교만과 패망

 


 

 로마 바티칸 궁전 뒤쪽에 있는 시스티나성당 천장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아담의 창조부터 최후의 심판까지를 담고 있습니다. 섬세하고 화려한 색채, 그리고 생동감 있는 등장인물들이 사람의 손으로 그렸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경이롭게 펼쳐진 정말 엄청난 대작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정작 미켈란젤로 본인은 이 그림 때문에 괴로워하고 하나님께 큰 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린 하나님의 얼굴이 바로 그 당시 교황이었던 율리우스 2세의 얼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 그림을 그릴 때 교황이 자신을 모델로 하라고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런 교황의 허세와 교만이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웃시야 왕은 남왕국 유다의 11대 왕으로, 16세에 왕위에 올라 무려 52년을 통치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대단히 정직했고 모든 행위가 옳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축복해 주셔서 나라가 부강해졌고 웃시야 왕은 큰 영화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강성해지면서부터였습니다. 이때부터 그에게 교만이 찾아왔고, 여호와 앞에 악을 행했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했다."고 하였습니다(16). 교만에 빠지자 자기 분수를 넘어서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그때에 용맹한 제사장 80명이 웃시야 왕의 망령된 처사를 강력하게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웃시야 왕은 듣지 않았습니다. 교만에 빠지면 주의 종의 말을 듣지 않게 됩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그에게 벌을 내리셨습니다. 그는 그만 나병에 걸려 별궁에서 홀로 거하다가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성공하고 풍성한 복을 누릴 때에 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 모든 복을 자기의 지혜와 능력으로 이룬 줄 알고 교만해지면 망하게 됩니다(잠 16:18). 우리가 이룬 성공이나 우리가 받은 복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을 알고 겸손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아무리 성공하고 풍성한 복을 받았어도 그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날마다 주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이 더욱 성장하고 더 큰 은혜와 복을 누리게 됩니다. 

                

 

 

나는 교만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날마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살고 있는가?

 

홀로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겸손한 신앙으로 그 은혜에 늘 감사하며, 더욱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살게 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강신 목사 / 대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