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419장(통일 478장)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성경 요한복음 5:2~9
요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8~9)
치료의 손길
'창공을 나는 새야! 이제 네 날개가 부러졌으니 무엇으로 창공을 날아오를까?' 미국의 복음 가수 비홀의 노래 한 구절입니다. 어느 날 비홀이 교도소 집회 중, 평상시처럼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날따라 재소자들은 잠잠했고 침울한 분위기에서 집회는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돌아서는 비홀에게 한 재소자가 격한 모습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면 우리 같이 날개가 부러져 버려진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없다는 말입니까?" 이 말을 들은 비홀이 자신의 경솔함을 회개하며 노래 가사를 다음과 같이 바꾸었습니다. '창공을 날던 새야 날개가 부러졌으나, 하나님께서 네 날개를 치료하는 날 너는 더 높이 창공을 날아오르리라.' 그 후 많은 재소자들이 비홀의 이 노래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육군대령의 정복을 입은 한 중년 신사가 비홀을 찾아왔습니다. "비홀 선생님! 20년 전 교도소에 오셔서 불러 주신 노래, 치료된 날개로 더 높이 날아오르리라 하신 말씀이 상처받은 제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습니다." '베데스다',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는 곳,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자들이 모이는 그곳을 예수님께서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조차 소외당하던 38년 된 병자를 찾아가 치료해 주셨습니다. 교회는 '현대판 베데스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수없이 찢기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처가 치료되기를 원하며 모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우리 주님은 찾아오셔서 낫기를 원하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상처받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품에 안겨 함께 울고 웃으며 기도할 때, 치유의 손길이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리고 치유된 우리는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세상을 향해 달려 나가게 됩니다. 진정으로 주님께서 치료하시는 손길을 경험해 보았습니까? 상처를 치료받아 본 사람만이 치료하는 능력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베데스다 경험이 상처받은 이웃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감싸고 안아 주는 능력으로 나타나길 기대합니다.
나에게는 베데스다의 체험이 있는가? 하나님, 우리를 곤고와 궁핍 속에서 건져 내어 예수님의 사랑으로 풍성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에게 치유받은 우리가 이웃을 향해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구자선 목사 / 인천연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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