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585장(통일 384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성경 고린도전서 4:1~9
요절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1)
청지기
'반공방첩'이라는 정치적인 구호를 온 국민이 외우다시피 하던 때가 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의 질서 속에서 성장해 가는 이 나라를 혼란시키기 위해, 이북에서 자주 간첩들을 보내곤 하던 때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시대가 많이 변해서 그런지 '반공방첩'이란 단어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이미 남과 북의 체제 경쟁은 의미 없는 일이 되어 버렸고, 대립과 갈등보다는 화해와 평화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는 시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듯한 세력이 있고 그들이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일으키는 것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자유 민주주의와 물질 문명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폐쇄적이고 낙후된 북한을 동경하는 일부 젊은이들을 보면 정말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자유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우리 스스로가 지켜 나가야 합니다. 신앙의 눈으로 요즘 세상을 볼 때도 비슷한 느낌을 갖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 섭리 안에서, 날마다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살아가면서도 때로는 하나님께 도전하고, 기독교를 핍박하고, 교회를 외면하면 사는 불신자들을 볼 때 마음 아프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충성된 청지기의 직분을 잘 감당해 나가야 합니다. 집시 스미스(Gypsy Smith)는 "하나님의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적게 말하고 많이 일하는 일꾼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남과 북의 체제 경쟁이 자연스럽게 끝나 버린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에서 진정으로 승리하는 길은 성도인 우리가 말은 적게 하고 부지런한 삶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널리 전파할 때 가능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곧 복음의 청지기들입니다. 일꾼이요 청지기인 자들이 추구해야 할 것은 오직 충성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충성된 청지기가 되어 사탄 마귀의 세력들을 물리치고 하나님이 맡겨 주신 세상과 교회를 잘 지켜 나가도록 합시다.
나는 참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청지기인가? 우리를 아시는 하나님, 성령의 감동을 따라 청지기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게 도와주옵소서. 불의하고 거짓된 세력으로부터 세상을 지키고 복음을 지키며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종완 목사 / 대합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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