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89장(통일 208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성경  디모데전서 3:8~13

요절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8~9)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

 


 

 교회에서 중요 직책을 맡고 열심히 충성하던 김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바쁜 사업체를 경영하면서도 주일을 한 번도 범하지 않고 목숨처럼 지키던 성도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교회 앞에 몰려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중인격자 김 사장은 회개하라." 김 집사님이 경영하는 회사 직원들인데, 그들의 말을 들어보니 김 집사님이 자신은 주일 날 교회를 나가면서도 정작 직원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업무를 시킬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직원들 중에는 신앙인들도 있어서 자신들도 주일을 지키게 해 달라고 집단으로 요청했다가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인 걸까요? 김 집사님은 교회 내에서 분명 신실하고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었는데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집사의 자격에 대해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구원의 역사를 믿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좀 더 주의 깊에 들어다보면 여기에는 한 가지 중요한 단서가 있습니다.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이며 동시에 '깨끗한 양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깨끗한 양심'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함을 받은 양심으로서(히 10:22),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것입니다(행 24:16). 다시 말하면 집사가 되고자 하는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믿음으로 고백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은 이 두 가지가 마치 수레의 양쪽 바퀴와 같아서 어느 한 쪽만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 삶이 예수님을 닮아 가기 때문에 마땅히 존경받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믿음을 지키고 살아가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인해 받는 박해와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해서 받는 비난은 형태면에서 비슷해 보일지라도 그 내용은 결코 다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삶의 성숙을 통해 증명해야 합니다.

                

 

 

나의 믿음은 선한 행실로 증명되고 있는가?

 

하나님, 나의 믿음이 내 연약함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게 하지 마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온전히 새로워지는 능력이 되게 하소서. 오늘도 나를 만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말과 행실로 증거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노수우 목사 / 포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