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20(통일 35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성경  출애굽기 18:17~26

요절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22)



                                                  짐을 나누어 지면

 


 

 담임목사 자리가 비어 있던 어떤 교회가 있었답니다. 그 교회 대표들이 스펄전 목사를 찾아와, 담임목사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서 이런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성경을 탁월하게 가르치는 목사, 불타는 사랑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목사, 자비로운 마음으로 상처를 싸매 주는 목사, 솔로몬의 지혜를 가진 목사, 성품이 좋고 적극적인 목사,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목사, 외모가 잘생긴 목사, 행정을 잘 하는 목사, 창의적인 지도력으로 양떼를 인도하는 목사'. 그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스펄전 목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생각에 이런 목사는 땅에 없으니, 차라리 하늘의 천사를 담임목사로 초청하시지요."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가 진을 치고 있던 광야를 방문했다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모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잡고 앉아 백성들의 송사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그 일을 감당하자니 모세는 지치게 되고 백성들도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권면합니다. 백성들에게 규례와 율법을 가르쳐 주어서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또 백성 가운데 능력과 덕을 갖춘 사람을 뽑아서 지도자로 세우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그들이 자네와 짐을 나누어 지면, 자네의 일이 훨씬 가벼워 질 걸세."

 요즘 목사님들은 홀로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습니다. 지쳐가는 모세와 같습니다. 교인들은 목사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요구합니다. 교인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목사에게 요구하는 것이 하나일지 모르나, 목사 입장에서는 감당해야 할 짐이 여러 가지입니다. 한 사람에게 모든 사역이 집중되면 그것을 감당하는 사람은 지쳐갑니다. 이것을 탈진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burn out'이라고 하는데, 타서 재가 되어 버렸다는 뜻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서 부름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사역자들은 홀로 모든 일을 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교인들도 목회자의 사역을 돕는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 은사가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참여하십시오. 밧줄은 굵은 실 한 가닥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는 실 한 올 한 올이 모여서 더욱 강한 밧줄이 됩니다.

                

 

 

나는 주의 사역사들을 어떻게 도와주고 있는가?

 

주님, 주의 일을 감당하고 있는 사역자들에게 힘을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도 좋은 동역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땅에 하나님 뜻을 온전히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광지 목사 / 울산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