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27장(통일 516장)  맘 가난한 사람
성경  마태복음 5:8

요절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8)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별을 본 적이 있는 사람?" 선생님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서너 학생이 머뭇머뭇하며 겨우 손을 들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쯤,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던져진 질문이고 그 교실의 분위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나는 그 다음주 주일날 아침 교회에 나온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사실) 알고 있는 사람?" 한 학생이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목사님, 그런 게 있기는 있습니까?" 해프닝으로 끝난 것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마음속에 '아! 우리가 정말 여유 없이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했으니까요. 30년쯤은 더 지난 일이니, 지금은 우리의 삶에서 여유라는 것이 더 빠져 나갔을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하고 물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여유 없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계실 자리가 어딘지도 모를 만큼 많은 것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가 분주하게 살펴봐야 할 것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야말로 우리의 마음은 청결하지 못합니다. 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럴 새가 없기 때문일까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들으면서도 우리는 이 말씀이 순서를 착각한 것처럼 여깁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리를 비워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오시는 때에 자리를 만드느라고 허둥대지 않아야 합니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존재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조금은 더 가난해지고, 그래서 청결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무조건 많다고 행복한 게 아닙니다. 우리의 삶은 너무나 어지럽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 속에서 주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까지도 부정된 청결함 속에, 하나님은 거기 계십니다. 마음이 청결해야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여유가 생깁니다. 그분, 하나님의 자리가 내 안에 확실해집니다. 내 안에 계시는 그분, 성령님으로 인해 더 즐겁고 감사하고 행복해집니다.

                

 

 

나는 청결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시여, 지어 주신 만물에 취해서 만물을 지으시고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을 잊고, 잃고 살아온 삶을 회개합니다. 몸과 마음의 여유로움 속에서 하나님을 뵙게 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강덕 목사 / 벧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