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62장(통일 517장) 생명 진리 은혜 되신

성경  잠언27:23-24

요절  대저 재물은 영원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24)

 

 

무엇을 살피며 어디에 마음을 두고 있습니까?

 

시집 온 며느리가 일 년 만에 아기를 가졌습니다.  그는 자랑스러운 듯 말했습니다.  “아버님, 우리 아기 낳으면 이름을 예종이라고 지으려고 해요.”  “어, 그거 좋구나.  예수님 종!  목사 집안에서 목사가 나와야지” 나는 며느리가 기특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예종이의 첫돌을 맞았습니다.  사회자가 예종이와 부모를 회중 앞으로 불러내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기 그릇에는 다섯 가지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  명주실, 만 원 지폐, 의사봉, 청진기, 마이크입니다.  명주실은 무병장수, 지폐는 재물, 의사봉은 판사, 청진기는 의사, 마이크는 목사입니다.”  잠시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사회자가 며느리에게 물었습니다.  “엄마는 예종이가 무엇을 집기를 원하십니까?”  며느리가 대답했습니다.  “청진기요.”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며느리가 맘이 변했구나.’  이어 사회자가 회중을 향해 말했습니다.  “그러면 예종이에게 물어 봅시다.  예종이는 무엇을 집을까요?”  그러자 모든 시선이 예종이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예종이는 이것저것 둘러보더니 청진기를 집었습니다.  나는 좀 서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느리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손자 너까지 청진기를 들다니…  ‘그런데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종이가 회심을 했는지 들고 있던 청진기를 집어던지더니 마이크를 덥석 집어 올렸습니다.  그 순간 장내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너의 양 떼의 형편을 잘 알아두며 너의 가축 떼에게 정성을 기울여라 재물은 영원히 남아 있지 않으며 왕관도 대대로 물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새번역, 23~24)이 세상에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영혼을 돌보는 일이야말로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항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희생이 따릅니다.  생명을 사랑하고 영혼을 돌보다 보면 자기를 포기해야 할 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23)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을 두는 곳이 곧 내가 있는 곳이니 기쁨도 양 떼에 있고 행복도 소 떼에 있을 뿐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재물은 영원히 남아 있지 않으며 왕관도 대대로 물려줄 수 없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살피며 어디에 마음을 두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돌보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어 살피는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신앙의 선조들이 지켜낸 믿음을 나뿐 아니라 내 자녀 내 이웃도 지킬 수 있게 사랑으로 서로 섬깁시다. 

 

나는 섬기며 사는 기쁨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 일생을 주님의 사역에 헌신한 원로목회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어려웠던 시절 눈물과 기도로 오늘의 한국 교회를 일군 그들의 노고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그들의 신앙 전통을 계속 이어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영섭 목사 | 봉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