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38장(통일 364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성경  창세기 28:10-22

요절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15)

 

 

고난과 인내가 우리의 믿음을 키웁니다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는 길에 어떤 곳에 이르는 것으로 오늘 본문은 시작됩니다.  야곱은 먹고 싶었던 팥죽도, 아버지 이삭의 축복기도도, 그 어떤 인간적 노력도 다 허무하게 끝난 것 같아 지금의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몰려온 허탈감과 피곤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꿈에서 땅과 하늘에 걸린 사다리를 보고 하나님의 천사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과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15)

 

잠에서 깨어난 야곱은 “이곳이 바로 하나님의 집이며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이다?”(17, 메시지 성경)라고 말하며, 베개로 사용했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는 그곳을 벧엘’(하나님의 집)이라 이름짓습니다.  그러고는 자기중심적인 조건부 서원(20~22)을 하는 것으로 오늘 본문은 끝이 납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사건은 우리에게 세 가지의 깨달음을 줍니다.  첫째, 야곱이

인간적인 노력(팔죽 사건과 이삭의 축복 사건)이 아니라 어머니 리브가가 태중에서 하나님께 들었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 25:23)는 말씀을 믿고 진중히 기 다렸다면 분명 그의 인생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즉 이는 ‘인내가 신앙’임을 깨닫게 하는 사건입니다.  둘째, 평범한 돌베개가 기둥으로 바뀌는 사건을 통해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난 모세처럼 ‘고난의 그곳이’하나님을 만나는 믿음의 장소임을 깨닫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야곱의 조건부 서원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야곱의 인생길을 통하여 드러나는 하나님의 손길은 ‘우리에게 여전히 존재하는 희망’이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47장 7~10절에서 야곱 스스로 ‘나그네 세월 백삼십 년 동안 험한 인생을 살았다’라고 고백함으로써 ‘인생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실현되는 것을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내 손에 희망이라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까?  크나큰 절망감으로 삶을 포기하고 싶습니까?  그러나 인내와 사랑의 하나님은 오늘도 분명 우리들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고난의 이 시간이 주님을 뜨겁게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내 믿음을 키우고 있음을 깨닫고 다시 시작하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야곱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늘 야곱같은 삶을 살고 있음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신앙인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인내가 신앙으로 체질화되도록 변화시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건상 목사 I C국 선교사